다운사이징 터보 엔진으로 돌아온 지프 뉴 그랜드 체로키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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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사이징 터보 엔진으로 돌아온 지프 뉴 그랜드 체로키 L

지프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대형 SUV, 그랜드 체로키 L이 부분변경을 거쳐 국내 시장에 찾아왔습니다. 그랜드 체로키는 1992년 처음 탄생한 이래 전 세계에서 700만 대 이상 팔리며 오프로드 성능과 정숙한 승차감을 결합한 프리미엄 SUV 시장을 열어온 상징적인 모델이죠.

이번 뉴 그랜드 체로키 L은 3,090mm에 달하는 긴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넉넉한 3열 7인승 공간과 최대 2,395L의 적재 공간을 제공합니다. 가족과의 평범한 일상부터 아웃도어 캠핑까지 여유롭게 소화할 수 있는 구성을 갖췄습니다.

2.0L 허리케인 터보 엔진이 가져온 변화

가장 시선이 가는 대목은 파워트레인의 변화입니다. 기존의 자연흡기 3.6L V6 엔진을 대신해 2.0L 허리케인 4 터보 가솔린 엔진이 새롭게 자리를 잡았는데요. F1 모터스포츠 기술에서 유래한 난류 제트 점화(TJI) 방식을 적용해 효율과 반응성을 끌어올렸습니다.

엔진 사이즈는 줄었지만 성능은 오히려 강력해졌습니다. 최고출력 329마력, 최대토크 45.89kg·m로 기존 대비 출력은 15%, 토크는 31%나 높아졌거든요. 복합연비도 7.9km/L로 약간 개선되었을 뿐만 아니라, 2.0L로 낮아진 배기량 덕분에 매년 내야 하는 자동차세 부담이 크게 낮아졌다는 점도 반가운 변화입니다.

험로 주파력과 최고급 실내 편의사양

지프 특유의 탄탄한 사륜구동 성능은 여전합니다. 최상위 4X4 시스템인 쿼드라-트랙 II와 전자식 리어 e-LSD가 조화를 이루며, 쿼드라-리프트 에어 서스펜션이 노면 상황에 맞춰 지상고를 조절해 줍니다. 5가지 지형 모드를 지원하는 셀렉-터레인 시스템 덕분에 거친 오프로드는 물론 고속도로에서도 안락한 주행감을 보여주죠.

실내에는 12.3인치 센터 터치스크린과 조수석 전용 디스플레이가 장착되었고, T맵 내비게이션과 19개 스피커의 매킨토시 오디오 시스템이 들어갔습니다. 전 좌석 팔레르모 가죽 시트와 1열 파워 마사지 기능, 3열 파워 폴딩 기능까지 가득 채워 탑승객 모두를 배려했습니다. 국내에는 최상위 트림인 서밋 리저브로 먼저 선보이며 가격은 1억 1,490만 원으로 책정되었습니다.

Editor's Note

대형 대배기량 자연흡기 엔진을 고집하던 정통 미국산 SUV들이 다운사이징 터보 엔진을 적극 도입하는 흐름은 이제 대세가 되었습니다. 고유의 거친 맛은 조금 옅어졌을지 몰라도, 한결 매끄러운 토크 감각과 효율성을 챙길 수 있어 실제 운전자들이 느끼는 만족도는 더 높아지는 추세죠.

특히 한국 시장에서는 배기량 기반의 자동차세 체계 때문에 3,000cc가 넘는 대형 SUV를 선뜻 구매하기 부담스러운 면이 있었습니다. 2.0L 터보 엔진으로 전환하면서 세금 부담을 줄이고 연비와 출력까지 동시에 챙긴 뉴 그랜드 체로키 L의 갑작스런 국내 출시는 한국 소비자들의 실제 주행 환경과 니즈를 꽤 영리하게 공략한 선택으로 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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