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모델 인기에 사상 첫 포드 역전한 현대차·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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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모델 인기에 사상 첫 포드 역전한 현대차·기아

미국 자동차 시장의 판도가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자동차 서비스 전문 기관인 콕스 오토모티브의 최신 예측에 따르면, 미국을 대표해 온 제네럴 모터스(GM)와 포드의 시장 점유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양상입니다.

고유가와 연비, 아시아 브랜드의 반격

포드의 올해 누적 판매량은 전년 대비 8.8% 감소하며 점유율이 12.5%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GM 역시 판매량이 6.2% 줄어들며 점유율이 16.7%로 낮아질 예정이죠. 스테란티스가 소폭 반등을 노리고 있지만, 미국 전통 Big 3의 합산 점유율은 역대 최저 수준인 36%에 머무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실적 부진의 배경에는 고유가 흐름 속 연비 효율성이 높은 하이브리드 라인업의 부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대형 SUV와 피크업 트럭 위주의 라인업을 유지하던 미 국적 제조사들과 달리, 고효율 하이브리드 차량을 적극 배치한 아시아계 브랜드들이 소비자 선택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는 셈입니다.

현대차·기아의 포드 추월과 토요타의 질주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한국 브랜드들의 성과입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3분기 합산 판매량이 분기 기준으로 사상 처음 포드를 제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하이브리드 강자인 토요타와 혼다 역시 각각 1.1%, 5.6%의 누적 판매 증가율을 기록하며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죠. 전기차 전환의 속도가 다소 주춤해진 사이, 실용적인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유연하게 갖춘 브랜드들이 미국 시장의 주도권을 가져가는 모양새입니다.

Editor's Note

전기차 수요 둔화와 고유가라는 복합적인 시장 환경 속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은 완성차 제조사들의 실적을 가르는 결정적인 카드가 되었습니다. 미 국적 제조사들이 전기차 전환에 올인하거나 기존 대형 내연기관에 의존하는 사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탄탄하게 갖춘 한국과 일본 제조사들이 신속하게 시장을 점유해 나가는 모습입니다.

시장 트렌드 변화에 얼마나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파워트레인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느냐가 핵심 경쟁력임을 다시금 확인하게 됩니다. 픽업트럭과 대형 차종 중심의 전통을 고수하던 미국 빅3 제조사들이 어떠한 라인업 재편으로 반격에 나설지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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