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완전월급제' 이슈, 논란이 되는 이유는?
오늘은 현대자동차 노사 임금협상 테이블의 가장 뜨거운 감자, '완전월급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뉴스를 보시면서 "이미 월급제 아니었나?" 싶으셨을 텐데, 왜 노조가 '완전'이라는 단어를 붙여 다시 요구하는지 그 속사정을 정리해봤습니다.
월급제인 듯, 월급제 아닌 시급제 같은 너
먼저 아래 내용은 현대차가 이번 사안에 대해 밝힌 입장문 입니다.
"현대차 노사의 '완전월급제'와 관련해 다음과 같이 알려드립니다.
현대차 기술직(생산직)의 임금체계는 이미 지난 2012년에 시급제에서 월급제로 전환되었으며, 현재까지 해당 월급제 체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8일 임금교섭에서 노조의 완전월급제 요구에 대해 '미래지향적 선진 임금체계 개선 방안'을 공동으로 연구, 논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관련 논의는 '25년 단체교섭에서 신설된 노사공동 TFT를 통해 이어 나갈 예정입니다.
이번 합의는 완전월급제 도입을 전제로 하거나 확정된 것이 아니며, TF를 통해 노사간 임금체계 개선 방안 협의 및 공동 연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현대차 생산직은 이미 2012년부터 월급제였죠.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건 '수당'입니다. 지금의 구조는 기본급은 정해져 있지만, 잔업이나 특근을 얼마나 하느냐에 따라 매달 손에 쥐는 돈이 달라지는 형태거든요. 노조가 요구하는 '완전월급제'는 바로 이 변동성을 없애자는 겁니다. 얼마나 일하든 매달 일정한 고액의 급여를 보장받겠다는 의미죠.

전기차 시대, 공포가 만든 요구
왜 지금일까요? 바로 전기차 전환 때문입니다. 전기차는 엔진이 없으니 내연기관차보다 부품이 훨씬 적게 들어가고, 자연스럽게 생산 라인의 조립 시간도 줄어듭니다. 일감이 줄어드니 자연스럽게 특근이나 잔업도 사라지겠죠. 노조 입장에서는 당장 다가올 미래의 소득 감소가 생존의 문제로 다가오는 것입니다.
사측의 고민, "효율은 어떡하고?"
회사의 입장도 이해가 가요. 생산성과 직결된 특근 유인을 없애버리면, 필요할 때 유연하게 공장을 돌리기 어려워지니까요. 경기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해야 하는데, 임금 전체가 고정비로 박혀버리면 기업 입장에서는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겠죠.

Editor's Note
이번 이슈는 산업 구조 변화에 따른 '노동의 미래'를 정의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현대차 노사가 '완전월급제'라는 이름 대신 '미래지향적 선진 임금체계'라는 표현을 선택한 것도, 결국은 이 팽팽한 줄다리기를 어떻게든 접점을 찾아보겠다는 의지겠죠.
전기차라는 큰 파도 앞에서 노사가 어떤 합리적인 합의점을 찾아낼지, 우리 업계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이런 임금체계 개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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