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 마틴의 고성능 아이콘 'S', 세 가지 얼굴로 찾아오다
럭셔리 스포츠카 브랜드 애스턴 마틴이 고성능 라인업을 상징하는 'S' 배지 모델 3종을 국내 시장에 동시 공개했습니다.
그랜드 투어러의 정수를 보여주는 DB12 S, 정통 스포츠카 밴티지 S, 고성능 SUV 시장을 겨냥한 DBX S가 그 주인공인데요. 세 모델은 차급과 성격은 각기 다르지만, S라는 하나의 이름 아래 완벽한 주행 역동성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70년 넘게 이어져 온 'S' 배지의 레이싱 헤리티지
애스턴 마틴에게 S라는 글자는 단순한 트림 이름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1953년 르망 24시 등 내구 레이스를 누볐던 DB3S 레이스카에서부터 출발한 깊은 역사를 담고 있죠.
이후 뱅퀴시 S, V8 및 V12 밴티지 S, 라피드 S 등을 거치며 브랜드 퍼포먼스의 최전선을 지켜왔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신형 S 라인업은 2024년과 2025년 사이 리프레시된 플랫폼을 기반으로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린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경량화와 섀시 튜닝이 만든 변화
이번 S 라인업의 핵심은 단순한 출력 상승에 그치지 않고, 무게를 줄이고 반응성을 극대화했다는 점에 있습니다.
- DBX S: SUV 최초로 23인치 마그네슘 휠을 적용하고 카본 파이버 루프를 더해 DBX707 대비 최대 47kg의 경량화를 이뤄냈습니다. 최고출력 727마력, 정지가속 3.3초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합니다.
- 밴티지 S: F1 세이프티카에서 축적한 데이터와 세팅을 이식받아 차체 비틀림 강성을 5% 높였습니다. 680마력의 출력과 함께 순수한 핸들링 감각을 제공하죠.
- DB12 S: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를 기본화해 현가하질량을 27kg 줄였고, ZF 8단 변속기의 변속 변환 시간을 0.12초로 단축시켜 가속 응답성을 한 단계 끌어올렸습니다.
여기에 완성차 브랜드 가운데 최초로 '애플 카플레이 울트라'를 표준 탑재하여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화면 전체를 개인화된 디지털 환경으로 연결했습니다.
Editor's Note
고성능 럭셔리카 시장에서 단순한 '마력 증대' 경쟁은 점차 한계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숫자 놀음보다는 운전자가 실제로 체감하는 핸들링 감각, 가속 반응성, 그리고 경량화가 선사하는 유연한 서스펜션의 움직임이 브랜드의 실력을 가르는 기준이 되고 있죠.
애스턴 마틴이 선보인 이번 S 라인업은 바로 그 지점을 짚고 있습니다. 과도하게 단단한 세팅 대신 노면을 유연하게 요리하는 섀시 세팅과 대대적인 경량화는, 내연기관 스포츠카가 선사할 수 있는 감성적 완성도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럭셔리 퍼포먼스 시장에서 애스턴 마틴만의 'S' 철학이 어떤 울림을 줄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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