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 자락에서 펼쳐진 제네시스의 서사, '뚜또 베네 힐클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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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자락에서 펼쳐진 제네시스의 서사, '뚜또 베네 힐클라임'

전통적인 모터쇼 무대를 벗어나 자동차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이 어우러진 현장에서 신차나 콘셉트카를 공개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제네시스가 이탈리아 피에몬테주의 아름다운 모타로네산과 마조레 호수 인근에서 열린 '뚜또 베네 힐클라임(Tutto Bene Hillclimb)'에 참가해 고성능 콘셉트카들의 실제 공도 주행을 선보였습니다.

순수한 운전의 즐거움을 나누는 무대라는 점에서 제네시스의 이번 행보는 더욱 눈길을 끌죠.

51개 코너에서 보여준 제네시스의 다양한 매력

이번 주행 이벤트의 무대는 51개의 가파른 코너로 구성된 약 9km의 산악 도로였습니다. 제네시스는 이 자리에서 서로 대비되는 두 대의 콘셉트카를 정면에 세웠어요.

첫 번째 주자는 미드십 럭셔리 그랜드 투어러인 '마그마 GT 콘셉트'입니다. 브랜드의 럭셔리 고성능 비전을 상징하는 모델로, 정교한 와인딩 코스에서 도로와 일체화되는 날렵한 비율을 자랑했죠.

이어 모습을 드러낸 '엑스 스콜피오 콘셉트'는 정통 오프로드 라이프스타일에서 영감을 얻은 익스트림 오프로드 모델입니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드라이버인 안드레 로테러가 스티어링 휠을 잡고 유럽 무대 첫 주행을 완성했는데요. 제네시스 디자인의 핵심인 '역동적인 우아함'이 거친 산악 지형과 만났을 때 어떤 매력을 발산하는지 가감 없이 보여주었습니다.

하이퍼카부터 박스 버기까지, 기술 스펙트럼의 확장

주행에 나선 두 차량뿐만 아니라 현장에 전시된 모델들도 화제를 모았습니다. 제네시스의 모터스포츠 도전 의지를 보여주는 GMR-001 하이퍼카와 미래지향적 감각이 돋보이는 박스 버기 콘셉트가 함께 자리를 지켰거든요.

트랙 전용 레이스카부터 도심형 럭셔리, 그리고 한계를 넘나드는 오프로더까지 고성능 라인업을 다각도로 확장해 나가는 제네시스의 입체적인 스펙트럼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Editor's Note

럭셔리 브랜드가 고성능 영역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스펙상의 출력 수치보다 중요한 것이 브랜드가 가진 서사와 문화적 공감대입니다. 자동차 팬덤과 디자이너, 크리에이터들이 모이는 '뚜또 베네 힐클라임' 같은 진정성 있는 자동차 문화 행사에 제네시스가 꾸준히 참여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죠.

트랙 위에서의 빠른 속도만을 과시하는 것이 아니라,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가리지 않는 다채로운 선택지로 '럭셔리 고성능'을 재정의하려는 제네시스의 방향성이 돋보입니다. 정통 럭셔리 브랜드들이 구축해 온 고성능 시장의 판도 속에서 제네시스만의 마그마 생태계가 어떻게 완성되어 갈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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