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람보르기니의 아이콘과 현대 기술의 만남, 에센트리카 V12 로드스터 전격 공개

Share
90년대 람보르기니의 아이콘과 현대 기술의 만남, 에센트리카 V12 로드스터 전격 공개

90년대 수퍼카의 진정한 아이콘이자 날것 그대로의 매력을 간직한 람보르기니 디아블로를 기억하시나요? 이 전설적인 모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디아블로 리스토모드 전문 브랜드 '에센트리카(Eccentrica)'가 2024년 고정식 루프 쿠페에 이어, 이번에는 지붕을 연 'V12 로드스터'를 새로 선보였습니다.

3,500개 부품의 재설계와 탄소섬유의 결합

에센트리카가 제시하는 테마는 바로 '90년대 영혼과 현대적 정밀함의 조화'입니다. 거칠었던 초기형 디아블로의 기계적 완성도를 현대 스포츠카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무려 3,500개가 넘는 신규 부품을 도입했죠.

차체 뼈대는 탄소섬유로 보강된 스틸 프레임을 바탕으로 재구성됐고, 눈에 보이는 모든 바디 패널은 경량 탄소섬유로 새로 제작했습니다. 새롭게 다듬어진 리어 윙과 전면 스플리터, 경량 휠을 통해 스프링 아래 질량을 줄이고 공기역학 성능을 확보했네요.

550마력 V12 자연흡기 엔진과 손맛의 조화

엔진룸에는 5.7리터 V12 자연흡기 엔진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7,000rpm에서 최고출력 550마력, 최대토크 61.2kg·m를 내뿜으며, 엔진 제어장치(ECU)를 섬세하게 다듬어 한층 빠른 가속 응답성을 확보했습니다. 여기에 클래식한 게이트 방식의 수동변속기를 조합해 운전의 재미를 극대화했죠. 지붕이 열리는 로드스터 형태임에도 쿠페와 똑같이 최고시속 335km/h라는 막강한 성능을 자랑합니다.

에센트리카 V12 로드스터는 8월 14일 몬터레이 카 위크의 주요 행사인 '더 퀘일(The Quail)'에서 실제 모습을 나타냅니다. 단 19대만 고객 맞춤형으로 한정 제작되어 희소 가치도 상당할 것 같습니다.

Editor's Note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는 올드카 복원 뿐만 아니라, 과거 아이콘 모델의 클래식한 디자인 감성에 현대식 엔지니어링 기술을 결합하는 '리스토모드(Restomod)' 시장이 크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싱어(Singer)의 포르쉐 911이나 암포라의 차량들이 대표적인 예이죠.

에센트리카의 디아블로 로드스터 작업은 90년대 슈퍼카가 가졌던 아날로그 감성과 기계적 순수성을 다듬어내는 과정이라 볼 수 있습니다. 전동화와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흐름 속에서, V12 자연흡기 엔진과 수동변속기라는 클래식 요소에 최신 소재 공학을 더한 하이엔드 수제작 모델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에센트리카 #람보르기니 #디아블로 #리스토모드 #V12로드스터 #슈퍼카 #몬터레이카위크

Read more

렉서스가 세단을 포기하지 않는 이유, 8세대 신형 ES 시승기

렉서스가 세단을 포기하지 않는 이유, 8세대 신형 ES 시승기

SUV가 시장의 대세로 자리 잡은 요즘이지만, 세단이 주는 독보적인 승차감과 정숙성은 여전히 자동차 마니아들의 마음을 사로잡죠. 렉서스를 대표하는 간판 세단 ES가 8세대 풀모델체인지를 거쳐 국내 시장에 상륙했습니다. 대형 플래그십에 육박하는 차체와 압도적인 존재감 8세대 신형 ES는 개선된 GA-K 플랫폼을 기반으로 차체 크기를 대폭 키웠습니다. 전장은 상급 플래그십 세단인 LS에

By 원선웅
규제라는 방패와 현지화라는 창, 유럽 자동차 무대의 새로운 국면

규제라는 방패와 현지화라는 창, 유럽 자동차 무대의 새로운 국면

2026 파리모터쇼 현장은 확실히 2년 전과 분위기가 많이 달랐습니다. 모터쇼 전시장 곳곳을 채운 중국 브랜드들의 부스와, 개막 직전 발표된 EU와 중국의 하이브리드차 수입 상한제 합의 소식까지 어우러져 긴장감이 감돌았죠. 연간 35만 대라는 수입 제한 조치가 과연 유럽 시장의 흐름을 뒤바꿔 놓을 수 있을지 깊이 생각해 보게 만드는 순간이었습니다. 실적으로 확인

By 원선웅
르노의 한국 전략, 전기차보다 먼저 바뀌어야 할 것들

르노의 한국 전략, 전기차보다 먼저 바뀌어야 할 것들

르노가 한국 시장에서 새로운 방향을 잡고 있습니다. 2027년 하이브리드 신모델을 투입하고 2028년에는 국내 생산 순수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부산공장을 글로벌 수출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죠. 파리모터쇼에서 만난 르노의 글로벌 영업·기술·디자인 책임자 세 명의 발언을 종합하면, 르노가 준비하는 변화는 신차 몇 대를 추가하는 수준에 머물지 않습니다. 생산기지의 역할과

By 원선웅
푸조가 선택한 멀티에너지와 원가 절감, 그리고 한국 시장의 미래

푸조가 선택한 멀티에너지와 원가 절감, 그리고 한국 시장의 미래

전통의 유럽 자동차 브랜드들이 급격한 전동화 파도 속에서 각자의 돌파구를 찾아 헤매는 요즘입니다. 이번 파리 모터쇼 현장에서 만난 푸조 브랜드의 수장, 알랭 파베이(Alain Favey) CEO와의 인터뷰는 푸조가 앞으로 어떤 생존 방식을 택했는지 명확히 보여주었습니다. 완벽한 순수 전기차 전환만을 강제하기보다 현실적인 타협안과 기술 혁신을 동시에 쥐겠다는 전략입니다. 고객의 선택권을 지키는

By 원선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