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으로만 무성했던 '전기 오픈카', BMW가 2028년 진짜 내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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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으로만 무성했던 '전기 오픈카', BMW가 2028년 진짜 내놓습니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바람을 맞으며 달리는 컨버터블에 대한 로망을 품어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전기차 시대로 넘어오면서 컨버터블이라는 장르는 그야말로 '희귀종'이 되어버렸는데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BMW가 2028년을 목표로 순수전기 'i4 컨버터블'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왜 그동안 '전기 컨버터블'을 보기 힘들었을까요?

사실 완성차 업체 입장에서 전기 컨버터블을 만드는 건 굉장히 까다로운 숙제입니다. 루프(지붕)를 잘라내면 차체 강성이 약해지기 때문에 바닥에 단단한 보강재를 대야 하고, 이는 곧 대폭적인 '무게 증가'로 이어지죠. 차체 바닥에 이미 무거운 배터리가 깔려 있는 전기차 특성상, 무게가 늘어나면 주행거리가 깎여 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현재 북미 시장에서 살 수 있는 신형 전기 컨버터블은 2억 원이 훌쩍 넘는 마세라티 그란카브리오 폴고레 정도가 유일합니다. 다른 브랜드들도 개발 계획을 미루거나 취소하기 일쑤였죠.

'노이어 클라쎄' 플랫폼이 해결해 준 주행거리 공식

하지만 BMW의 셈법은 다릅니다. 바로 차세대 전용 플랫폼인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가 있기 때문인데요.

코드명 NA3로 개발 중인 i4 컨버터블은 800V 고전압 시스템과 400kW급 초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노이어 클라쎄 아키텍처를 공유합니다. 오픈톱 구조 특성상 공기저항이나 무게에서 약간의 손해를 보더라도, 기본 플랫폼의 효율이 워낙 뛰어난 덕분에 EPA 기준 350마일(약 563km) 수준의 여유로운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여기에 4인승 구조와 클래식한 패키징의 패브릭 소프트톱을 조합해, BMW 특유의 오픈에어링 감성을 그대로 살려낼 예정이죠.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는 i4 쿠페(코드명 NA2) 역시 비슷한 시기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Editor's Note

전동화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효율과 실용성을 강조한 SUV 형태의 전기차들이 시장을 도배하다시피 했습니다. 효율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는 전기차의 특성상, 취향과 로망을 자극하는 컨버터블이나 쿠페 같은 세그먼트는 뒷전으로 밀릴 수밖에 없었죠.

그런 의미에서 BMW가 차세대 전용 플랫폼을 활용해 컨버터블 라인업을 이어가겠다고 결정한 점은 매력적인 행보입니다. 기존 4시리즈와 i4를 통해 이미 견고한 2도어 고객층과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스타트업들이 넘볼 수 없는 확실한 무기이고요.

내연기관 4시리즈 컨버터블이 2029년 중반까지 생산될 예정인 만큼, 당분간은 엔진 소리를 즐기는 4시리즈와 조용하고 강력한 i4 컨버터블이 사이좋게 라인업을 지키게 될 텐데요. 2028년, 소음 없이 바람 소리만 가득한 BMW의 오픈에어링이 도로 위에 어떤 풍경을 만들어낼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BMW #i4컨버터블 #노이어클라쎄 #전기컨버터블 #BMW전기차 #4시리즈 #오픈카 #글로벌오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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