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 스크린은 불편하다? 자동차 물리 버튼이 다시 돌아오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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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스크린은 불편하다? 자동차 물리 버튼이 다시 돌아오는 이유

요즘 나오는 신차 실내를 보면 대형 디스플레이가 센터페시아를 가득 채우고 있죠. 우주선에 탄 듯한 미래지향적 느낌을 주지만, 정작 운전 중에 공조 장치나 오디오를 조작하려 하면 하위 메뉴를 찾아 헤매느라 불편함을 느끼곤 합니다.

기술 과시에서 고객 편의로의 방향 선회

메르세데스-벤츠의 올라 켈레니우스 CEO가 최근 인터뷰에서 의미 있는 발언을 했습니다. 업계가 디지털 제어 화면을 늘리고 버튼을 없애는 데 다소 지나치게 빠져들었다고 인정한 것이죠. "기술을 위한 기술에 매몰되어 고객을 잊었던 것 같다"는 그의 솔직한 고백은 많은 것을 느끼게 합니다.

실제로 벤츠는 신형 CLA 스티어링 휠에 터치식 슬라이더를 빼고 다시 딸깍거리는 물리식 볼륨 노브를 넣기 시작했어요. 화려한 그래픽보다 운전자가 손끝 감각만으로 빠르게 조작할 수 있는 직관성이 더 소중하다는 사실을 깨달은 셈이죠.

안전 규제와 자동차 업계의 동반 회귀

이런 움직임은 비단 벤츠만의 일이 아닙니다. 폭스바겐, 현대차, 포르쉐는 물론이고 레트로 감성을 앞세운 스카우트 모터스까지 실용적인 버튼과 스위치를 적극적으로 살려내고 있거든요.

여기에 유럽의 신차 안전 평가 기관인 유로 NCAP까지 나섰습니다. 방향지시등이나 비상등, 와이퍼 같은 필수 기능을 화면 터치 속에 숨겨둔 차량에 감점을 부여하겠다고 경고하면서 물리 버튼의 복귀는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가 되었습니다.

Editor's Note

거대한 디스플레이는 부품 단가를 줄이고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제조사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였습니다. 하지만 자동차는 스마트폰과 달리 100km/h가 넘는 속도로 달리는 공간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운전자의 시선을 도로에 고정하게 만드는 최고의 인터페이스는 여전히 손에 잡히는 버튼과 노브라는 사실이 입증된 것이죠.

물론 1980년대 차량처럼 모든 기능을 버튼으로 빽빽하게 채우자는 뜻은 아닙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밝힌 것처럼 가장 '합리적인 버튼'을 남기고, 미디어 제어나 차량 세부 설정은 고도화된 음성 인식과 디스플레이에 맡기는 조화로운 인테리어 디자인이 차세대 모빌리티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으로 기대해 봅니다.

#메르세데스벤츠 #올라켈레니우스 #물리버튼 #차량인테리어 #터치스크린 #유로NCAP #글로벌오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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