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퍼·레이 대기난 속 일본 상륙한 1천만원대 EV... 현지 평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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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퍼·레이 대기난 속 일본 상륙한 1천만원대 EV... 현지 평가는?

긴 기다림에 지친 국내 경형 EV 시장

요즘 국내에서 경형 전기차를 구매하려는 분들의 가장 큰 고민은 단연 긴 출고 대기 시간일 것 같습니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길게는 2년 이상, 레이 EV도 10개월 가까이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죠. 차체 크기와 배터리 용량이 커지면서 실구매 가격대도 올라가다 보니 실속 있는 도심형 이동 수단을 찾던 소비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일본 경차 규격을 충실히 반영한 BYD 라코

이런 흐름 속에서 최근 일본에 출시된 BYD의 경형 EV '라코(RACCO)'가 눈길을 끌고 있어요. 해외 자동차 브랜드가 일본의 엄격한 경차 규격을 완벽하게 맞춰 전용 신차를 개발한 것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전장 3,395mm, 전폭 1,475mm, 전고 1,800mm의 박스카 형태를 갖췄고, 닛산에서 전기 경차 사쿠라를 개발했던 핵심 인력이 직접 참여해 차량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고 합니다.

320km 주행거리와 알찬 실내 구성

라코의 눈에 띄는 부분은 35.84kWh 용량의 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해 WLTC 기준 320km 주행거리를 확보했다는 점입니다. 일본 현지 경형 EV 중 300km를 넘어선 첫 모델이죠. 양쪽 전동 슬라이딩 도어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V2L 기능까지 기본 탑재되어 있는데요. 현지 보조금을 적용하면 200만 엔 미만으로 구매가 가능해 상품성 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일본 현지 시승 평가와 반응

일본 현지 매체들의 시승 평을 살펴보면 정숙성과 부드러운 승차감, 공간 활용성에서 좋은 점수를 받고 있습니다. 계기판 화면 크기가 작고 디자인적 개성이 다소 무난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누구나 편하게 탈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엔트리 EV라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Editor's Note

BYD가 일본 시장을 겨냥해 경차 전용 라코는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에서도 전략적으로 주목할 만합니다. 각 국가마다 독자적인 차급 규정과 도로 환경이 존재하는데, 글로벌 제조사가 특정 시장을 위해 전용 플랫폼 기반의 맞춤형 모델을 기민하게 투입하는 시대가 열린 것이죠.

국내 전기차 시장 역시 차체를 키우고 프리미엄 사양을 추가하는 방향 외에도, 경차 본연의 가치인 높은 실용성과 접근성 좋은 가격대를 갖춘 엔트리 라인업을 단단히 다질 필요가 있습니다. 소비자가 체감하는 대기 시간을 줄이고 실질적인 선택 폭을 넓혀주는 시장 환경이 조속히 마련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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